‘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자신에게 영감을 준 한국 영화를 언급했다.
15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에서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고 ‘지옥의 묵시록’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등 영화를 참고했다”고 한국 영화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영화는 전통적인 부분과 서구적인 시각을 혼합해서 반전을 주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국 영화에 영감 받아서 ‘콩’ 영화에 참고 많이 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는 괴물이 빨리 등장한다. 다른 영화에서는 질질 끌다가 괴물을 늦게 보여주는데 나는 그것이 싫었다. 그래서 ‘콩’도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괴물을 바로 보여준다. 또 ‘놈놈놈’에 영감을 받아서 서구적인 것을 뒤틀린 시각으로 바라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콩 : 스컬 아일랜드’는 전 세계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액션 모험 판타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콩 : 스컬 아일랜드]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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