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내한행사에 참석한 조던 보그트 로버츠 감독은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영화 ‘곡성’,‘아가씨’,‘밀정’ 은 너무 좋았던 영화이다. 너무 좋아서 최근 미국의 감독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고 말했다.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이번에 영화를 홍보하면서 글로벌 투어를 다니는데, 영화산업이 발전 돼 있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며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랑 다른 점이 저에게 많은 영화적 영감을 얻게 했다” 고 덧붙였다.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킹 오브 썸머>, 달라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콕트> 등 다수의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낸 재능 있는 감독으로 <콩: 스컬 아일랜드>는 감독의 연출작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다.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에는 ‘콩’을 비롯해 스컬 크롤러, 거대 거미, 초대형 버팔로 등 ‘거대한 괴수사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괴수들이 총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콩과 최강 괴수들의 빅매치를 선보일 것이다. 6개월간 호주, 하와이, 베트남 등 3개 대륙을 휩쓴 야심찬 촬영으로 완성했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을 비롯해, <워 크래프트>, 2016년 <벤허>의 주연을 맡은 토비 켑벨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스펙터클한 액션, 최강의 크리쳐 등 모든 면에서 이전 작품들 이상을 선보일 <콩: 스컬 아일랜드>는 3월 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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