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문 전 대표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당선 가능성은 다자대결시 지지율보다 상승했지만 안 지사의 당선 가능성은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셋째 주 대선후보 지지율에 따르면, ‘빅6 중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 같은 정치인’으로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위는 40.6% 지지를 받은 문 전 대표가 차지했고 다음으로 안희정(16.6%) 황교안(15.5%) 안철수(8.6%) 이재명(5.1%) 유승민(2.0%) 순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표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당선가능성은 다자대결시 지지율 36.2%, 13.2%보다 각각 4.4%p, 2.3%p 상승한 데 반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다자대결 지지율이 19.2%로 당선 가능성이 2.6%p 떨어졌다.
그러나 안 지사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바른정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보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30.6%)를 얻어 갈 길을 잃은 보수층 관심이 안 지사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이 훌쩍 넘는 7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44.9%의 지지를 받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고민에 빠진 보수 진영,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69.9%가 황 권한대행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 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보수진영은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20∼25%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4일 전북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국민들은 정권연장에 해당하는 후보들을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머지 75∼80%로 정권교체의 자격이 있는 국민의당과 민주당 후보 간 양강구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알앤써치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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