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전 논설위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의 이색 공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제 소원은 평생 언론인으로 남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나라가 혼란해 진로를 바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대선 출마 이유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큰 아들, 안희정 지사는 막내아들”이라며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게 불안해진다” “대북·동맹·안보·경제···모든 게 흔들린다”고 ‘좌파 정권 불가론’을 내세웠다
또 “저도 흙수저 출신이다. 아버지는 나이 50에 중동 건설 노동자였다”고 말한 그는 “저의 꿈은 우리나라가 독일처럼 7천5백만 자유민주 통일국가가 되는 것, 당당하고 멋있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통일’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김 전 위원은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폐쇄하겠다”면서 “참모들과 옹기종기 모여 일하겠다. 이 나라의 최고 전문가로 최상의 팀을 만들어 제가 직접 지휘하겠다”고 ‘작은 청와대’를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번 사랑방 같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한 그는 “필요하면 제 옆에 칠판을 두고 제가 직접 설명하겠다. 국정의 어떤 사안을 질문해도 좋다”고 활발한 기자회견을 공약하기도 했다.
[사진 = MBC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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