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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입소문 탄 '양파즙' …비타민·항산화물질 풍부





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건강하게 노화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한민국 건강식품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져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건강식품 생산 실적은 1조8230억원으로 2008년 8030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라면 3~4년 뒤에는 일반의약품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건강식품 시장이 커지다 보니 그 제품군들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참살이(well-being)와 같은 친환경적인 삶의 태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즙’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흑마늘즙과 양배추즙 같은 다양한 즙 제품들 중에서도 양파즙은 여러가지 효능이 알려지며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구매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양파에는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비타민 A, B1, B2, C가 함유돼 천연 어린이 비타민으로도 손색이 없는 식품이다. 또한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어른과 어린이들에 필요한 비타민이 풍부한 양파즙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제조방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파즙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양파즙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양파즙들은 양파를 물에 넣어 진액을 추출하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양파 진액을 추출하고 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성분들이 양파 껍질과 함께 부산물로 남겨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남겨지는 양파의 껍질에는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목포대학교에서 실시한 ‘양파 겹별 퀘르세틴 함유량’ 연구에 따르면 양파 껍질에 담긴 퀘르세틴 함량이 알맹이보다 60배 더 많았다. 따라서 양파즙의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서는 양파를 껍질째 갈아 넣는 ‘전체식 양파즙’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전체식 양파즙 가운데서도 양파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양파와 같은 식물들의 영양소는 세포벽이라고 하는 단단한 막에 싸여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분쇄 기술로는 깨기가 힘들다. 초미세분말과 같은 특수 기술을 통해 양파를 아주 곱게 갈아내야 세포벽 안에 갇혀 있던 영양소까지 모두 추출해낼 수 있다.

‘흙 속의 진주’라 불릴 만큼 다양한 약리성분을 가진 양파, 어린이비타민제로도 훌륭한 양파의 효능을 보다 쉽고 간단하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양파즙 섭취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파즙 제품들은 제조방식에 따라 약리성분 추출에 차이를 보일 수도 있으므로 구매 전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동호기자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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