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홍보한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에 대해 미 정부윤리청(OGE)이 징계를 요청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월터 샤웁 OGE 청장은 백악관 윤리 담당 부고문에게 보낸 서한에서 “(콘웨이 고문은) 직위남용에 대한 금지사항을 뚜렷이 위반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샤웁 청장은 “현 상황에서 볼 때 콘웨이 고문에 대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악관이 콘웨이를 자체 조사한 후 이달 말까지 결과와 징계 내용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 ‘이방카트럼프’ 매장이 실적부진으로 미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에서 철수하게 되자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공짜 광고를 하려 한다. 오늘 가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고 말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공무원 직위남용이라는 비판이 일자 “사전에 조율된 사항이었다”라고 엉뚱한 해명을 내놓아 논란을 증폭시켰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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