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한영 피살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한영은 김정남의 어머니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로 한국에 망명한 인사였다.
그는 지난 1997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머리와 가슴에 한발씩 총을 맞고 숨졌는데, 당시 현장에서는 북한제 권총에 사용되는 탄피가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됐다.
앞서 6개국을 거친 뒤 1982년 극비리에 한국으로 망명한 이한영은 ‘한국에 영원히 살고 싶다’는 의미로 이름을 이한영으로 개명한 뒤 KBS 국제국 러시아어 방송PD로 취업한 바 있다.
특히 1996년 6월 그는 김정일의 사생활을 폭로한 책 ‘대동강 로열 패밀리’를 출간해 북한 내 정치세력의 실체를 대한민국에 알렸으나 책이 출간된지 1년도 안돼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사진 = 채널A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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