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이번 암살이 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암살 사건 전반에 정찰총국 등 북한 정보당국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국정원은 용의자로 추정된 두 여성에 대해서는 김정남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46세의 북한 인물이 공항에서 피살됐다’는 정보는 국정원에 사건 서너 시간 후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하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대신 옹립하려는 시도나 김정남에 대한 지지세력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으며 최근에는 물론이고 과거 정권에서도 김정남을 국내로 망명시키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정원은 추가 인물 암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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