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구내식당·학교급식소 등에서 대장균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내는 검출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검출기는 가로 35cm, 세로 20cm 정도로 크지 않으면서 가격 또한 기존 장비보다 6~7배 이상 낮아 현장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검출기술은 시료에 발색시약을 넣고 검출기에서 12∼18시간 배양하면 색깔 변화로 대장균군과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료에 대장균군이 있는 경우 노란색으로 보이며 대장균이 있는 경우 365nm 자외선 버튼을 누르면 노란색과 동시에 형광을 띄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대장균을 분리하고 확인하기까지 3∼4일 걸리고 배양기·멸균기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김세리 농진청 유해생물팀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대장균 검출기를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전국 GAP시설, 학교급식소, 군대, 외식업체 등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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