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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짜 언론이 플린 낙마시켰다” 목소리 높여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회견서 “정보기관의 문건 등 유출은 범죄 행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내통’ 의혹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해 “언론에 의해 매우, 매우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경우, 내가 칭했듯이 ‘가짜 언론’(fake media)에 의해 그렇게 심하게 대우받은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더해 정보기관에서 문건 등이 유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유출은 범죄 행위,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뒤 “플린 장군에게 일어난 일, 그가 대우받은 방식, 불법적으로 유출된 문건 등은 매우, 매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이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수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해놓고 백악관 고위층에 ‘거짓 보고’를 한 점을 문제 삼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점을 들어 “플린이 언론에 의해 매우 부당하게 대우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스파이서 대변인이 밝힌 경질 사유와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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