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된 데 대해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데 이어 야당이 임명한 편파적인 정치 특검은 무리한 표적수사로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까지 구속시켰다”고 비난하며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충격과 악영향이 걱정된다”고 올렸다.
이어 김 전 지사는 “국가원수가 직무정지 되어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일의 기업을 이끄는 기업인까지 구속되어 이미 어려운 우리 경제가 더 악화될까 우려된다”며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특검이 이 부회장을 재소환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을 뇌물죄로 무리하게 엮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태극기 집회에 참가해 “태극기 혁명으로 민중 혁명을 부숴야 한다”며 촛불 국민들을 폭도로 규정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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