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혐의 구속에 대해 “안타깝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번의 집요한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영장을 받아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특검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를 놓고 제기된 강압수사 논란, 표적수사 논란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최대 기업의 총수가 구속되는 사태가 오랜 정경유착 근절,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삼성이 기업 규모의 비중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맞게 행동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드 배치문제를 둘러싼 국민의당 내부의 엇박자에 대해 그는 “계속되는 좌클릭으로 중도정당은커녕 ‘민주당 흉내정당’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것이 아닌지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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