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눈부신 황금빛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할 환상적인 실화 <쇼콜라>가 찰리 채플린의 외손자, 제임스 티에레의 타고난 예술적 재능과 완벽한 광대 연기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쇼콜라>는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두 명의 광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세기 말 프랑스, 최초의 흑인 광대 ‘쇼콜라’와 진정한 예술가를 꿈꾼 백인 광대 ‘푸티트’의 눈부신 열정과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실화 드라마이다.
제임스 티에레는 세계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전설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외손자로, 네 살 때부터 부모가 운영하는 프랑스 서커스단에 오르며 무대 위에서의 삶을 운명처럼 결정지었다.
영화 <프로스페로의 서재>로 데뷔 이래, 활발한 작품 활동을 거쳐 <리메이크>로 제32회 세자르영화제 신인남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실력파 배우. 또한 자신만의 극단을 이끌며 판토마임부터 아크로바틱 댄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광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뛰어난 연기력과 연출력으로 연극계에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타고난 예술적 재능으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제임스 티에레는 <쇼콜라>에서 흑인 광대 ‘쇼콜라’의 파트너 ‘푸티트’로 열연, 무대 위에서의 익살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 뒤 치열하게 고민하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도 동시에 표현해내며 찬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처럼 서커스 무대에서의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광대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오가는 눈부신 열연으로 뱅상 카셀, 멜빌 푸포 등 걸출한 배우들과 나란히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제42회 세자르영화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 했던 예술가 콤비의 실화를 그린 <쇼콜라>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출신의 감독 로쉬디 젬이 연출을 맡아 무대 안과 밖의 치열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벤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됨과 동시에 “환상의 무대!”(L‘EXPRESS), “진정한 즐거움을 담은 기분 좋은 영화!”(LE PARISIEN), “빛나는 두 배우가 빚어낸 완벽한 연금술!”(FEMME ACTUELLE) 등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냈다. 3월 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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