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사이에서 건강즙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채소와 과일의 뛰어난 효능이 주목을 받으며 한방재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강즙이 건강식품 시장에서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지난 설에는 건강즙 판매율이 2배가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즙 가운데 특히 흑마늘즙의 강세가 돋보인다. 흑마늘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된 식품이다.
<한국미생물 생명공학회지(2014)>에서는 흑마늘추출물이 생마늘에 비해 총 폴리페놀 함량이 4배,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은 1.56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또한 <한국생명과학회지(2011)>는 6주간 흰쥐에게 흑마늘추출물을 먹인 실험에서, 흑마늘 추출물을 먹은 쥐의 중성지방 함량은 43.49mg/dl로, 대조군의 중성지방 함량 74.62mg/dl보다 크게 낮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한 연구진은 흑마늘추출분말이 혈당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인위적으로 당뇨병을 유발시킨 쥐에게 흑마늘추출분말을 첨가한 식이를 투여하고 1개월간 사육했다. 그 결과, 흑마늘추출분말을 섭취한 쥐의 혈당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흑마늘은 제조공법에 따라 성분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 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되는 대부분의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녹아 나오는 약리성분을 담은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제조방식으로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의 경우 추출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전체식 흑마늘즙’이 대두되는 추세다. ‘전체식 방식’은 흑마늘을 통째로 갈아낸 흑마늘추출분말을 흑마늘진액에 담는 제조법으로 흑마늘의 약리 성분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이 물에 달인 흑마늘즙과 흑마늘을 통째 간 흑마늘추출분말의영양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 흑마늘추출분말의 플라보노이드, 게르마늄, 칼슘 등에서 흑마늘즙보다 각각 42배, 14.02배, 105.36배 더 높았다.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선물로도 사랑받는 흑마늘즙,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건강식품 시장에서 향후 흑마늘즙이 어엿한 캐시카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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