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재계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17일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정치권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을 비롯한 재계에서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는 기업 오너를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구속한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하만 등과의 인수합병 문제나 각종 투자 결정 등은 전면 연기되거나 백지화 될 가능성도 대두 되고 있다.
재계의 일부 관계자는 “‘경제 위기’상황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면서 “당장 앞으로 시장이 받을 충격에 대한 책임도 특검이 질 것인지 궁금하다”고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그룹 수뇌부가 구속됨에 따라 다양한 개혁 작업들이 동력을 잃게 됐다”며 “올해에는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결정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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