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17일, 전환점을 맞이할 계획.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롯데와 훈련하던 이대호는 한국을 거쳐 17일 일본 오키나와로 컴백한다.
오후에나 도착 예정이라 이날 바로 훈련하기는 어렵다. 대표팀 훈련 말미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 혹은 훈련 뒤 온나손 숙소에서 선수단과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합류만으로 대표팀 분위기는 바뀔 전망. 애초 이대호는 2월 말, 한국 고척 스카이돔 훈련 때 합류할 방침이었다.
5년 동안 일본, 미국 무대를 누비고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를 위해 김인식 감독은 “롯데에 적응하고 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순철 코치가 미국으로 건너가 조원우 롯데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오키나와 훈련에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대호는 김태균(35·한화 이글스)과 함께 WBC 대표팀 야수 최고참이자 대표팀 타선의 핵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다.
이대호의 합류로 선수단 분위기는 더 뜨거워질 예정.
이대호가 오키나와로 합류하기 전, 코칭스태프의 시선은 이대은을 향하고 있다.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4주 군사기초교육훈련을 받고 9일 퇴소한 이대은은 이날 첫 불펜피칭을 하게 된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은을 ’선발 요원‘으로 구분했다. 이대은이 정상적으로 구위를 끌어 올리면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3선발 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능하다.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차우찬(LG 트윈스)을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대은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대회 전까지 투구 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대은과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한 차우찬도 “공 받아보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이대은을 응원의 뜻을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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