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흑마늘은 마늘만큼 활용도가 높은 식품이다. 각종 요리의 재료나 소스로 사용하기 좋고 간식이나 다과, 술안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그동안 흑마늘을 자양강장제로만 생각해 왔다면 큰 오산, 흑마늘의 색다른 효능과 ‘맛깔 나는’ 쓰임새를 알아봤다.
흑마늘 분말에는 칼슘, 아연 등 100% 천연비타민 및 미네랄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배 이상 많다. 또한 마늘을 숙성하는 과정에서 S-아릴시스테인이라는 새로운 항산화물질이 생성돼 마늘에 비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능이 훨씬 뛰어나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닌 흑마늘은 피자, 비빔밥, 바비큐소스, 주스 등으로 무궁무진하게 이용될 수 있다.
흑마늘 피자는 의외로 만들기가 간단하다. 우선 토마토와 토마토소스 흑마늘, 페페로니 햄, 토르티야, 모차렐라 치즈, 올리브, 파슬리 등을 준비한다. 토르티야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먹기 좋게 썬 토마토와 흑마늘을 올린다. 토르티야 구석구석 페퍼로니 햄과 올리브로 채운 뒤 모차렐라 치즈와 파슬리를 뿌린다. 230도로 예열한 오븐에 치즈가 익을 때까지 구우면 완성된다.
흑마늘 비빔밥은 갓 지어낸 따끈한 현미밥에 곤드레나물과 전복을 담고 흑마늘까지 한데 버무려내면 활력을 충전해주는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톡 쏘는 감칠맛을 더해 줄 흑마늘 소스는 용기에 흑마늘 추출분말 한 큰술과 식초와간장 두 큰술, 케첩과 꿀 네 큰술을 모두 넣고 골고루 섞으면 된다. 소스를 소금으로 간한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우면 바비큐, 삼겹살 등을 구울 때도 사용하기 좋다.
100% 천연비타민제 흑마늘 주스는 토마토와 셀러리, 브로콜리 등의 채소에 흑마늘진액 혹은 흑마늘추출분말을 함께 넣으면 만들 수 있다. 먼저 토마토와 셀러리, 브로콜리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믹서기에 넣고 간다. 이후 한 번 갈아낸 재료들과 흑마늘추출분말을 함께 넣고 다시 갈면 ‘천연비타민 100%’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꾸어주는 미용주스가 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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