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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전국적 테러 단체 소탕 나서…39명 사살

군·경 동원해 은신처 수색

파키스탄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테러 단체 소탕에 나섰다.

17일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과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북서부 카이버 에이전시를 비롯해 사우스 와지리스탄, 남부 카라치 등에서 테러단체 은신처 수색을 시작했다. 당국은 남부 카라치에서 테러 조직원 18명을 사살하는 등 전국적으로 무장 대원 39명을 사살했다. 경찰에 체포된 테러 용의자 수는 47명에 달한다.

전날 이슬람 수피파 성지를 겨냥한 IS의 자폭테러로 88명이 사망하자 군·경이 반격에 나섰다. 이번 테러는 2014년 12월 페샤와르 군부설 학교에 TTP 소속 무장대원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벌여 140여 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난 테러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군홍보기구(ISPR)의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테러 발생 후 “최근 테러가 아프간에 은신한 적대세력의 지령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 “즉시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테러범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육상 무역 교통로인 토르캄 국경을 폐쇄했다.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내에서 은신 중인 테러리스트 76명의 명단을 아프간 정부에 전달하며 발견 즉시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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