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에 대해 17일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5·18재단 등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장씨는 모 방송을 진행하며 ‘5·18은 북한군 특수부대가 광주에 대거 침투했다’는 출연자 말에 동의했고 비판 없이 그대로 전했다”며 “그 후로도 지금까지 사과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전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고 하는 자가 광주, 전남인의 숭고한 정의감을 훼손했다”며 “감히 광주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운운하는 것은 5·18 정신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성민 전 의원 측은 “2013년 5월22일 같은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거리가 먼 발언이 제가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방영돼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 관련 단체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5월 단체의 주장과 달리 장 전 의원은 방송 중 ‘북한의 특수 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돼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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