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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습 직후 모습에 암살 흔적은 없었다

말레이시아 언론, 김정남 최후 모습 공개

CCTV 속 테러범 모습 자세히 보도

김정남 피습 직후 모습. / 뉴스트레이트타임스 영상 캡처




김정남 암살 용의자 추정 남성 4명 CCTV. / 뉴스트레이트타임스 영상 캡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습당해 숨진 김정남의 피습 직후 사진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트타임스지는 18일 1면에 김정남이 공항 내 치료소 소파에 쓰러져 있는 사진을 단독으로 실었다. 고통에 정신을 잃은 듯 눈을 감고 고개를 한쪽으로 숙인 상태다.

오른쪽 손목에는 염주로 추정되는 물건이 감겨 있고, 왼손에는 시계와 반지가 끼워져 있다. 사진상으로는 김정남의 얼굴에 화상 등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몸에도 상처 자국을 찾아볼 수 없다.

이 언론은 이와 함께 현지 경찰이 공항 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도 자세히 보도했다.



경찰에 붙잡혔던 용의자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후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시아는 사건 당일 오전 공항에서 김정남에 접근했고 그 중 하나가 김정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내 도안 티 후엉이 타격 자세를 갖추고 그에게 독극물을 투여했다.

5초도 지나지 않고 그들은 빠르게 각기 다른 길을 걸어갔다. 공항 CCTV에서 티 후엉은 9시 26분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이후 10분만에 그는 스카이스타 호텔에 도착했다.

이 호텔은 티 후엉이 23일까지 머무르기로 한 호텔이었다. 경찰이 그의 호텔방을 조사해보니 독약으로 의심되는 가루 물질을 발견하기도 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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