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혼한 여성은 퇴사해야한다는 지침으로 큰 논란을 빚었던 소주 제조회사 ‘금복주’의 금품 상납 의혹을 고발한다. 마지막으로 우체국 집배원들의 연이은 과로사를 부른 열악한 근무환경을 보도한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일어난 김정남 살해 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지만 정작 사건의 전말과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용의선상에 오른 6명은 누구며, 왜 그토록 대담한 방법으로 살해했는지, 북한은 이번 사건과 얼마나 관련이 되어있는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시사매거진 2580’이 추적한다.
소주 제조회사 ‘금복주’가 협력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상납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의 판촉 홍보를 대행하는 업체의 사장은 ‘금복주’ 간부로부터 명절 ‘떡값’ 명목으로 노골적인 상납 압박을 받아 왔다고 폭로했다. ‘금복주’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라며 해당 간부를 해고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이 간부는 새로운 사실을 ‘시사매거진 2580’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지난해 6명의 집배원이 특이한 지병이 없는데도 업무 중 사망했고, 올해에만 두 명이 숨지는 등 집배원들의 ‘죽음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에게 일찍 출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지만 집배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집배원들의 강도 높은 업무량과 열악한 업무 환경을 취재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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