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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시달리다 학원 강의실에서 절도 저지른 50대

4년 전 경비원 그만두고 생활고 겪어와

훔친 카드로 편의점 삼각김밥 사 먹는 등 생활비에 써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남성이 학원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학원 강의실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이모(53)씨를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2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 종로, 강남 일대 학원 사무실이나 강의실에 들어가 총 12차례에 걸쳐 현금과 지갑, 가방 등 62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 먹는 등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주로 점심시간 등 학원이 비어 있는 시간대 범행을 저질렀다. 혼자 살던 이씨는 4년 전 경비원 일을 그만둔 뒤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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