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가 지난 1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는 2개월 가량 중단했던 ‘페이스북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을 빗대어 자신의 무죄 판결 의미를 담았다. 그는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만사를 두루 갖췄으나 동풍이 부족하다)이라고 했다. 이번 누명 벗은 무죄 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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