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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인식 감독이 장원준에게 한 이닝 더 맡긴 이유

WBC 요미우리전 장원준 3이닝 투구, “약속된 부분”

[WBC] 김인식 감독이 장원준에게 한 이닝 더 맡긴 이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실전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가운데 장원준의 퍼펙트 호투가 주목받고 있다.

WBC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위치한 셀룰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0대 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 타선은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9삼진을 허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투수진은 비교적 호투했다.

특히 선발로 나선 좌완 장원준이 3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뽑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장원준은 당초 예정했던 2이닝을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1이닝을 더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에 그쳤으나 절묘한 변화구로 요미우리 타선을 요리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2이닝을 마친 후 투구 수가 22개밖에 되지 않아 3회도 던지게 했다. 약속된 부분이었다. 그래서 2이닝 투구 예정이던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이 1이닝을 던지고 나머지 투수들은 정해진 대로 들어갔다. 박희수를 이닝 도중 교체한 건 투구수가 많아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장원준이 교체된 후 장시환(1이닝 1실점) 차우찬(2이닝 2실점) 원종현(1이닝 무실점) 박희수(⅔이닝 1실점) 심창민(1⅓이닝 무실점) 등이 이어 던졌다.

김인식 감독은 전날 장원준이 선발로 나서고 장시환과 차우찬이 각각 2이닝, 박희수, 원종현, 심창민이 각각 1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투수들은 그런대로 만족한다. 투수들의 투구를 떠나 내야수들이 상대 빠른 타자와의 상대 때 미리 대처하지 못한 부분은 우리가 보완할 점”이라며 “거기서 실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KBO]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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