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상자의 대부분은 투우 경기 반대 시위를 준비하던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왜 폭탄을 터트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지 언론과 경찰은 그러나 투우 경기 반대자들의 소행으로 추정 중이다. 최근 콜롬비아에선 헌법재판소가 투우 경기는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한 이후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고타의 좌파 출신 전 시장은 2012년 투우 경기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헌재가 재개를 허용하면서 최근 잇따라 투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도 투우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트위터에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예정된 투우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범인을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출처=MBC 뉴스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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