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들판에서는 현존하는 희곡 계의 거목 인이라 불리는 이강백의 작품으로 1996년 쓰여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대한민국 청소년들과 학창시절을 함께한 희곡 들판에서가 문삼화 연출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인간의 보편성 문제를 꿰뚫는 이강백의 날카로운 작품 스타일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이 시대 인간적인 삶과 연극을 선보이는 문삼화 연출의 감성으로 탄탄히 채웠다.
흥겨운 리듬과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움직임으로 평화롭던 들판을 순식간에 신나는 놀이 무대로 풀어낸 연극 ‘들판에서’는 대학로 이음센터 5층 이음 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