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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시립미술관, 오타쿠에서 메타 덕후까지를 파고들다...‘덕후 프로젝트’

서울시립미술관이 2017년 4월 ‘덕질’을 통해 동시대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현살을 살피는 ‘덕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SeMA 신임관장 취임 및 연간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덕질’이란 사회문화적 현상 갈무리 통해 동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사진=정다훈 기자




‘덕후 프로젝트’(가제)(4.11 ~ 7.9)는 영화, 장난감, 게임, 만화, 음식, 혹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현대미술 작가들이 가진 다양한 ‘덕질’의 분야를 관람객과 함께 자유롭게 교류하는 기회를 제시하는 전시. 김이박, 박미나, 신찬용, 이현진, 진기종 등 작가들과 함께 좋아하는 특정분야에 몰두하고 전문지식을 서로 공유하며 취미를 존중해주는 젊은 세대들의 태도와 연대감, 소통의 방식을 살필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덕후가 되라’처럼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들어 좋아하는 것을 드러내는 젊음이들의 행동양식이 긍정적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미술관 방문이 아비투스(habitus, 생활세계 안에서 정신과 육체에 각인된 습관과 사고관)처럼 체화가 되어야 취향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며 “그런 의도를 반영한 게 ‘덕후 프로젝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서울미술관 2017년 전시 주제어는 ‘주변·경계’로 ‘포스트’이후 시대의 개인의 삶과 기억, 현재의 삶에 관여하는 동시대 미술의 내러티브를 ‘타자’와 ‘대안’의 개념을 포괄하는‘주변·경계’를 통해 살필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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