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당인 자유한국당도 특검 연장에 대한 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른정당은 전날 야4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황 권한대행이 21일까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만약 황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과의 공조를 통해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 연장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일부 고등학교의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 논란과 관련해 “국정교과서 반대하는 논리는 사관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안되고 자유로운 사관들이 경쟁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것을 막는 것은 다양한 역사해석의 선택이 보장돼야 한다는 평소의 주장과도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정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문명고에 대해서도 “전교조나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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