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헌법재판소 심판 이후에도 특검을 계속하는 것은 특검 수사를 이용하는 대선용 정치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 4당의 특검 연장 요구와 관련 “의회 독재적 일방 특검 연장 시도와 강행처리 의도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검 연장 문제는 전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특검은 애초 법에 정해진 시한 내에서 법에서 정한 임무를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 정당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두고 의견이 크게 갈렸다. 야 4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특검 연장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 4당의 특검 수용 요구를 “정치적 압박을 위한 공세”로 규정하며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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