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부산 소녀상 철거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0일 “한국 측 대응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장관이 최근 독일 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이러한 방침을 밝힌 데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지난 17일 기시다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가능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스가 장관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지난달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의 귀임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며 “앞으로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소녀상 철거에 대한 구체적 움직임을 보인 후에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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