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오는 2020년까지 국비 등 1,568억원을 투자해 ‘1,000리 동해안’을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국민 휴양지로 탈바꿈시킨다.
이는 포항 KTX 직결선,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지난해 12월)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우선 연안과 지역특화자원을 연계한 해양친수공간 확충을 위해 포항 구항 연안유휴지 해양공원, 포항 동빈내항 랜드마크(워터폴리), 경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등을 조성하고 영덕 강구 연안유휴지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포항 구항 연안유휴지 개발 사업의 경우 해양수산부의 국민여가 휴양시설 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100억원을 투입, 9,090㎡ 규모의 광장과 음악분수 등 국내 첫 부력식 해양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며 앞으로 포항운하와 함께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포항운하관과 영일대 해수욕장,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동빈내항, 환호공원 등 8곳에는 워터폴리(장식용 조형물)와 소공원이 조성된다.
영덕의 경우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강구 연안유휴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등 96억원을 투입해 야외공연장, 캠핑장, 테마공원 등 문화·관광·휴양시설을 확충한다.
해양친수공간 확충 외에도 해양레저 인프라 및 체험벨트 조성을 위해 울진 해중공원 조성, 해양레저스포츠 교육 등이 추진된다. 울진 오산항 일원에는 90억원을 투입해 씨워킹 체험시설과 해중공원을 조성, 스킨스쿠버와 연계해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경북 동해안의 핵심 콘텐츠로 키우고 있는 등대 주변 체험형 해양문화공간 확충을 위해서는 포항 여남지구, 영덕 병곡항, 울진 후포등대 등에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한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신동해안 해양관광 시대를 맞아 연안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사계절 내내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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