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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공략 나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신설 사업팀장에 백경욱씨 영입

이르면 연말 블라인드펀드 출시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할지 관심

국내 부동산자산운용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자 공략에 나선다. 이지스가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는 있지만 해외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조직을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스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최초의 일이며 향후 이지스가 국내 좁은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부동산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펀딩&펀드매니지먼트’ 부문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팀을 맡을 팀장으로 삼성생명 부동산금융부에서 수석으로 근무 중인 백경욱씨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지스는 백 수석 영입을 계기로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장기적으로 해외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까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지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면 궁극적으로 유럽 기관들로부터 돈을 모아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나 미국 기관으로부터 돈을 모아 유럽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실력을 인정 받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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