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나라의 운명이 걸린 탄핵재판을 헌재심판관 임기에 맞추려고 하는 모습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21일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국가의 명운이 달린 사건을 심리하면서 시간에 쫓기는 졸속을 범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은 단심제로 비상계엄 하의 군사재판과 동일한 형사재판보다 더 엄격한 절차”라며 “피소된 대통령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최근 헌재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 재판 절차보다 더 엄격한 절차가 요구되는 탄핵재판을 마치 공무원 징계절차 정도로만 생각하는 어느 헌재 재판관이나 자신의 임기에 맞추어 절차를 강행하는 듯한 어느 헌재 재판관의 모습은 소신에 찬 모습이라기보다는 광장의 민중주의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이라며 “모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냉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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