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쇠기러기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지난달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포함해 올해 두 번째로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것이다.
고병원성 여부 최종 결과는 21일 오후나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쇠기러기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전북 김제 농장과 야생조류(전북 순창·전주·고창·충남 홍성)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 쇠기러기 폐사체는 지난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했고, 관할 구청인 광진구에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하고 발견 장소 소독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쇠기러기 발견 지역이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 해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에 대해서도 별도 이동 통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다만 주민 안심을 위해 발견지 인근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서는 23일까지 물 청소와 소독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검사 중인 쇠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즉시 시내 전 가금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예찰지역으로 설정되면 해당 지역 가금시설 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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