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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 “백승호·이승우 만족…장결희는 더 성장해야”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뛰는 ‘바르샤3총사’ 중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해서는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오는 5월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현재 대표팀은 잠시 해산된 상태지만, 최정예 선수들로 최종 엔트리(21명)를 확정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21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 초까지 3주 일정으로 진행한 포르투갈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백승호와 이승우의 활약에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백승호와 관련해 “갑자기 키가 크면서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예전 기량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걱정했는데, 직접 경기에 투입해보니 기량이 괜찮았다”며 “면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인 윙포워드로 투입해 실험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감각과 체력이 떨어진 건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우에게도 합격점을 줬다. 그는 “항간에 (이승우가) 많이 튄다는 말을 들었는데 직접 보니 동료들이랑 잘 어울리고 코치진에 하는 행동도 나쁘지 않았다”며 “체격이 다소 왜소하지만, 깡이 있는 선수이고 지기 싫어하며 상당히 다부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바르샤 3총사 중 막내인 수비수 장결희에 대해선 “소속팀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다 보니 체력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 “더 성장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신 감독은 지난 12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한 춘계대학연맹전을 오가며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서는 한편 오는 24일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대표팀 자원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뉘른베르크의 박병수와 2부리그 AFC 투비즈에서 뛰는 이재건의 기량도 이 때 확인할 계획이다.

그는 “대학 선수 중에서도 2~3명 정도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다음 달 18일 대표팀을 소집해 25일부터 30일까지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서 엔트리를 90% 이상 완성하고 나머지 한 두 명은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를 고려해 유동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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