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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트럼프 대통령 골프실력은 80타 정도 "

플로리다주 트럼프 골프장서

백악관 "몇 개 홀"에서 "18홀"로 말 바꾸기도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미국 매체 노레잉업닷컴이 21일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현지시간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를 했다. 이 모임에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폴 오닐, 클리어 스포츠의 경영자 게리 싱어가 함께 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에 대해 “그는 80타 정도 친 것 같다. 70대 나이로는 괜찮은 실력의 골퍼”라고 말했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몇 개 홀을 돌았다”고 했다가 매킬로이의 말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몇 개 홀만 돌려고 했으나 더 오래 치기로 했다”고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타이거 우즈(미국)와도 함께 골프를 쳤다.

한편 늑골 부상으로 지난달부터 대회를 쉬고 있는 매킬로이는 다음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멕시코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캐딜락 챔피언십으로 열린 대회다. 캐딜락 챔피언십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3개 골프장 중 하나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개최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개최 장소를 바꾸기로 했고 스폰서도 GM에서 멕시코의 살리나스 그룹으로 변경되면서 자연스럽게 멕시코시티 외곽의 차풀테펙 골프장으로 옮기게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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