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이 주도해 아시아 국가들의 경찰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경찰교육 국제연합체가 출범했다.
경찰대학은 22일 오전 교내 대강당에서 ‘아시아 경찰교육기관 연합(Association of Police Training Institutions in Asia·APTA)’ 창립총회를 열고 각 나라간 경찰 교육훈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PTA는 아시아 경찰 교육기관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경찰 교육훈련 분야 국제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국제연합체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창립회원은 △한국 경찰대학, 경찰교육원, 수사연수원 △중국 상해화동정법대학 △태국 왕립경찰사관학교, 경찰교육원 △필리핀 국립경찰대학, 경찰학교, 경찰교육원 △베트남 인민경찰학원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캄보디아 경찰학교 △인도네시아 경찰대학, 경찰교육원, 국제경찰교육센터 △인도 국립로스쿨 △라오스 경찰대학 △몽골 법집행대학 △호주 연방경찰대학, 경찰교육원 등이다.
한국 중앙경찰학교와 싱가포르 경찰청 교육과, 홍콩 경찰대학, 아세아나폴 사무국, 재미 한인 범죄학회 등은 참관회원으로 참여한다.
경찰대학은 APTA를 통해 연례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제 범죄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각 국 경찰 교육훈련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서범수 경찰대학장은 “아시아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국제 범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제도적 국제 공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APTA를 통해 각 나라 경찰들이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고 강력한 국제협력 채널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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