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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카나리아 제도 3편…‘화려한 중세, 테네리페’





22일 방송된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미지의 낙원, 카나리아 제도’ 3편 ‘화려한 중세, 테네리페’가 전파를 탔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스페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 테네리페(Tenerife)로 향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상공에서 스페인의 최고봉 엘테이데를 마주한다. 중세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라라구나(La Laguna)에서 엘테이데로 향해 간다.

신년이 되면 테네리페 섬에서는 수많은 사람과 동물이 바다로 뛰어드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16세기 시작된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an) 축제. 매년 이날이 되면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순례자가 모여든다. 바닷물에 몸을 씻으며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기원한다는 것, 말부터 염소, 낙타, 애완견들까지 바다로 이어지는 대규모 행렬을 함께 즐긴다.

구름으로 뒤덮인 엘테이데(El Teide)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에 오른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 지형, 엘테이데를 쉽게 탐험하는 방법이다. 10분 만에 고도 1,200m까지 오르기 때문에 고산 증세가 밀려오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해발고도 3,718m 정상에 도착한다. 활화산을 증명하듯 유황 가스들이 새어 나오고 화산 폭발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항구도시였던 가라치코(Garachico)는 18세기 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곳.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용암이 흘러내리며 생성된 천연 해수 수영장, 엘칼레톤(El Caleton).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급격히 냉각되면서, 이런 독특한 풍경의 자연 수영장이 만들어졌다. 가라치코 마을을 대표하는 산미겔(San Miguel) 성에서는 여전히 중세 시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중세 기사로 분장한 기사들이 펼치는 화려한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E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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