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부산 특집’으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장미여관’ 육중완이 출연했다.
이날 리처드 용재 오닐은 “저희 어머니는 어렸을 때 열병을 앓아서 7살 수준의 지적 수준을 가진 장애인이다. 미혼모 신분으로 나를 키우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리처드 용재 오닐은 “저희 조부모님은 대단하신 분들이었다. 36명이 넘는 입양아들을 돌보셨고 한국전쟁 직후 저희 어머니를 입양하셨다”며 “입양 후 조부모님이 저희 어머니가 발달지체아라는 걸 아셨다. 조부모님은 어머니를 사설 시설로 보내지 않으셨다. 대신 할머니는 어린 엄마가 잘 지낼 수 있도록 하셨다. 심지어 할머니는 김치 만드는 법도 배우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할아버지께서 클래식을 좋아하셨다. 앨범이 수백 장 있었다. 다섯 살 때 이미 깨달았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걸“이라며 “집이 가난해 레슨을 하기 힘들었지만 교회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악기를 사고 공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내 소명”이라며 “현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항상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야. 스스로를 존중해라. 모든 삶이 특별하단다”라고 말해준다”라고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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