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확정치가 지난해 1월 대비 1.8%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 완화를 끝낼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2%를 제시했다고 지적하며 긴축 정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는 올해 4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월간 800억유로(약 96조1,600억원)에서 600억유로로 낮출 계획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게 한 주된 요인이었던 셈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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