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에 따르면 관내 16개 구·군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표준지 1만8,123필지에 대해 표준지공시지가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대비 평균 9.17% 상승해 전국평균 상승률 4.94%를 웃돌았다. 인접한 경남(6.78%)과 울산(6.78%)보다도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의 공시지가가 12.1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사업, 첨단산업단지, 수목원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 때문인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이어 수영구와 동래구가 각각 11.92%, 10.64% 올랐다.
금정구(8.60%), 기장군 (7.90%), 사상구 (7.85%) 등도 도시개발 기대심리에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원도심권인 중구와 동구는 북항재개발 등으로 각각 7.77%와 6.0% 올랐다.
부산에서 표준지공시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서면 금강제화)로 ㎡당 2,59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동일한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서 ㎡당 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구·군 토지정보과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1644-2828)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는 다음 달 24일까지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과(부동산평가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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