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임지안이 최근 발생한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말했다.
임지안은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말했다.
임지안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임지안은 “6남매 가운데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라고 전했다.
임지안의 글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 사는 여동생 A씨는 새벽 직장동료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택시를 탄 뒤 행방불명됐다. 다음날 A씨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것 같아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지안은 B씨가 범행 전 커터칼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고 단계적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현장에 시신을 유기한 채 달아난 뒤 평소처럼 택시를 운전하다가 19일 오후 3시쯤 경찰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임지안 페이스북]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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