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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성적 조작' 폭로한 교사 복직한다

교육부 해임취소 결정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 특위’ 소속 의원들이 지난 2015년 9월 3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허가 특혜 의혹과 입시 부정 논란이 일고 있는 하나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활동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형사립고 하나고등학교의 입학 지원자 성적 조작을 폭로해 해임된 교사가 복직한다.

하나고에서 국어를 담당한 전경원 교사는 교육부 해임처분 취소 심판에서 해임취소 결정을 받아 다시 교단에 설 수 있게 됐다.

전 교사는 지난 2015년 8월 “학교가 남학생을 더 많이 뽑으려 입학 지원자 성적을 조작했다”고 시의회에 폭로해 공익제보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학교법인 하나학원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2013~2014년 학교장 허가 없이 외부 강연을 하며 학생의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했다’는 이유로 전 교사에 대한 해임을 통보했다.



하지만 전 교사는 학교의 결정이 자신의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이라 반발했고 교육청은 감사 결과 학교의 결정을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성 부당 징계’로 판단해 해임처분 취소를 요구했다.

전 교사는 “학교로 돌아가 아이들과 다시 수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측이 재차 전 교사에 대해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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