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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학생들 "해외서도 지지 확산"

해외대학 교수 등 79명, 8개 단체 연대 서명

서울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본부점거본부’측에서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우현기자




시흥캠퍼스 추진 철회를 요구하며 행정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그리스·독일·영국 등 해외의 교수와 대학생, 정치인들이 서울대 학생들에 대한 탄압 중단과 시흥캠퍼스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에 연대 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본부점거본부’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같은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에 맞서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하고, 이번 국제적 연대 서명은 현재 본부점거의 정당성이 확대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본부점거본부는 또 “데비이드 하비 뉴욕시립대 교수, 알렉스 캘리니코스 런던 킹스칼리지 교수 등 총 12개국에서 79명의 개인과 8개 단체가 국제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며 “수많은 이들이 연대를 보낸 것은 시흥캠퍼스에 맞선 서울대 학생들의 투쟁이 지구 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공명하고 있음을 보여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연대 서명에 참여한 피터 드와이어 옥스퍼드대 강사는 “민주주의와 책임성을 내던지고 엘리트주의적이며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캠퍼스 계획에 맞서는 학생들의 투쟁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바 있다.

/박우현기자 libe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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