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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얼굴서 나온 신경제 독가스 VX는 무엇?

사진 /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독가스인 ‘VX’를 검출했다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말레이 경찰이 김정남의 얼굴에서 신경작용제 독가스인 ‘VX’를 검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는다. 무색 혹은 옅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냄새가 없는 액체로 이뤄져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형태다.



VX는 1995년 옴진리교 신자들이 도쿄 지하철에 살포해 12명이 죽고 5,500여명이 부상한 당시 사용된 사린가스보다 독성이 100배나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옴진리교의 한 신자는 1994년 오사카(大阪)의 한 남성을 암살하는 데 VX를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말레이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정남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서도 맨손에 독극물을 묻힌 여성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독극물이 살충제 성분인 ‘메틸 파라티온’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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