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해빙’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청아가 연기한 간호조무사 ‘미연’은 평범해보이지만, 이후 조진웅이 겪는 혼란스러운 일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 인물이다.
이청아는 ‘미연’이라는 캐릭터가 앞서 연기한 다른 작품의 배역들과 많이 다르다는 말에 “미연을 연기함에 있어서 힘을 주는 순간과 빼는 순간을 명확하게 구분지으려고 했다”며, “예를 들어 윤다경 선배와 식사를 하는 장면도 시나리오에는 단순히 밥을 먹는 장면이지만, 그 때는 조진웅 선배에게 죽을 사다준다는 생각에 예뻐보이려고 립스틱도 바르고 밥도 건성으로 먹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감독님하고 많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청아는 또한 조진웅과 병원 밖에서 처음 만나는 슈퍼 장면에 대해서도 “조진웅 선배 앞에서는 공손하다가, 선배가 나가면 조카들에게 하나씩만 고르라고 차갑게 말한다”며, “원래는 선배와 인사하고 끝나는 장면인데 감독님이 보다 길게 잡아주셔서 미연의 캐릭터가 더 살아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3월 1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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