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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활용해 알코올 범죄 치료한다

가상현실 동영상으로 알코올에 거부감 유도

전국 10개 보호관찰소 시범 설치 예정

법무부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해 알코올중독 범죄자 치료에 나선다.

법무부는 24일 열린 전국 보호관찰소 관찰과장 회의를 열고 재범방지를 위한 보호관찰 등 범죄예방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명령, 보호관찰 등을 받은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연말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가상 음주운전 상황 등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이용자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올해 전국 10개 보호관찰소에 시범적으로 설치되는 치료실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음주운전 상황을 체험한 이용자들이 알코올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가족관계 등을 고려한 재범 위험성 평가 도구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정신질환이 있는 범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역 정신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년범죄예방팀 중심 청소년 비행예방 시스템 개선 △치료명령제도 집행 상황 집중 점검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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