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 부안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상해치사)로 아들 박모(39)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53분께 부안군 하서면 주택에서 아버지(73)를 향해 선반 등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힌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를 흘리고 쓰러진 아버지가 수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아버지는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박씨는 “아버지가 늦은 귀가나 잦은 도박 등을 이유로 잔소리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박씨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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