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각 분야 최고의 강사진에게 판소리?연극?한국무용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즐겁게 놀이처럼 배우며 우리의 말과 소리, 몸짓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입문반(3~6월)과 심화반(8~10월)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입문반 프로그램명은 ‘흥보가 좋아라고~ 창극이 좋아라고!’. 판소리 ‘흥부가’를 주제로 한다. 입문반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30만원이다.
안숙선 명창은 총 2회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직접 창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판소리 ‘흥부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판소리를 지도하는 귀한 강의를 펼친다. 1기부터 매해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국립창극단 단원 이연주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소리꾼 이세진이 판소리 교육을 맡는다. 판소리의 구성 요소(소리·아니리·발림) 등을 중심으로 기초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출가 최여림이 전체 아카데미 구성과 수료 공연 연출을 맡고, 아동·청소년 대상 연극놀이 전문 강사인 배혜진이 새롭게 참여한다. 음악은 김홍식, 무용은 정진경이 맡는 등 각 분야별 전문 강사진의 통합예술교육으로 다양한 전통예술 교육을 제공한다.
학부모 대상 오픈클래스를 신설해 학부모와의 공감대 또한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수업인 13차시에는 판소리 ‘흥부가’를 각색한 수료공연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올려 수강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는 2013년 신설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판소리 교육 프로그램은 많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극 교육 프로그램을 시도한 것은 최초였다. ‘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연극·한국무용 등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를 두루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개설 이래 지난해까지 총 125명의 수강생을 배출해 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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