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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 O2O 서비스 본격화로 제2의 도약

[다시 뛰는 동남권 경제]

세정그룹은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제2의 도약기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세정




인디안·올리비아로렌·센터폴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로 잘 알려진 부산 향토기업 세정그룹이 지난 2013년 신 유통 플랫폼인 라이프 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를 론칭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은데 이어 올해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세정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곳곳에 있는 세정의 브랜드 매장 1,500여곳의 유통 강점을 살려 ‘라이프스타일 온·오프라인 연계(O2O) 쇼핑 플랫폼’이라는 콘셉트의 온라인 쇼핑몰 ‘더훅’을 구축해 세정 브랜드 상품과 외부 디자이너 브랜드 140여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왔다.

올해는 세정의 패션과 잡화 브랜드는 물론 국내외 신진 브랜드 120여개를 입점시켜 총 4만8,000여개의 아이템을 판매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상품은 트랜디한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액세서리, 잡화, 슈즈, 리빙, 오피스 아이템 등 3545세대 남녀 라이프 스타일 패턴에 따른 다양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패션업계에서는 가두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에서 탄탄하게 인프라를 구축해온 세정이 자사 브랜드 매장 1,500여개점을 더훅과 연결시켜 O2O 쇼핑 환경을 최적화시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훅에서 주문하면 전국의 세정 브랜드 매장 1,500여곳에서 근거리에 있는 매장을 선택해 상품을 찾아갈 수 있고 온라인 주문 상품에 한해 전국의 매장에서 반품 및 수선 접수도 가능하다.

또 옷의 색상이나 사이즈 선택이 고민이라면 온라인상에서 방문예약 주문만 하고 매장에서 직접 입어본 후 결제하는 후결제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이밖에 세정 브랜드 멤버십 포인트 통합 서비스도 도입했다.

세정의 모든 브랜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회원제를 통합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정은 더훅의 O2O 기능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기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입, 수익을 창출하는 O2O 상생 플랫폼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박순호 회장은 “세정은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며 성장해왔다”며 “라이프 스타일 쇼핑몰 ‘더훅’은 지난 40년간 오프라인 유통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온 세정의 첫 온라인몰인 만큼 올해는 안정적인 기틀을 다져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처럼 세정은 유행 주기가 빨라지며 패션 브랜드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유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성공 신화를 다시 써간다는 방침이다.

1988년 도매상 상대 영업으로 시작한 세정은 직접 소비자와 거래하는 전문 대리점 체제로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연평균 3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세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201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 토탈 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한편 세정은 1986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 2011년 업계 최초로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히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힘들고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헌신하는 사회복지사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고자 201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다.

세정 관계자는 “올해도 영리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하고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보탬이 되는 사회적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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